과학적 몽상가(科學的 夢想家)

대학교 등록금 때문에 시끄럽다. 이게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었는데, 새삼스럽게 요즘 등록금이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나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등록금의 ‘절대적인 금액’이 비싸서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금액의 고하를 떠나서 대학이 받은 돈만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

갑자기 ‘회피 연아’라는 말이 인터넷 검색어 상위에 올랐는데, 난 처음에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외국의 누군가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논란이 된 줄 알았다. 경기 중 실수한 장면이나, 경기장 밖의 모습 중 이상한(?) 자세를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지레짐작했는데, 역시 지레짐작이었다. 내용인 ..

쌍용차 사태와 같은 노사분규를 볼 때마다 항상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 분명 무언가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한 것일 텐데, 어찌된 일인지 잘못했다고 하는 놈이 없다.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회사는 망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늙어서 자연사(自然死)하는 것이란..

전직 대통령도 억울해서 자살할 정도면... 서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일본에서도 잠깐 관심을 가졌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까지는! 5월 23일(토) 대부분의 석간 신문이 1면에 이 소식을 실었고, 다음 날 조간에서도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

강의석 군(이제는 ‘~씨’라고 불러야 하나?!)이 간만에 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내용 자체는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는 군복무 문제인데, 대학생 신문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 너무 멋있어서(?) 세간의 관심을 끈 것 같다. 대학내일 434호에 ‘태환아, 너도 군대가’란 제목으로 기고를 하였는데, 내가 ..

정책선거는 왜 안 되는 것일까? 선거 때만 되면 들려오는 진부한 얘기 중 ‘정책선거가 실종됐다’는 것이 있다.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나 다를까 정책선거와 관련이 전혀(!) 없어 보인다. 대통령 선거가 있은 직후에 각 당이 총선 준비를 제대로 못해 후보자 선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란 얘기도 ..

노인과 종교가 정치판을 기웃거릴수록… 못사는 나라, 못사는 지역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노인과 종교가 정치판에서 활개를 친다는 점이다. 종교와 노인이 분리가 되면(종교지도자의 연령이 젊거나 등등) 그나마 다행인데, 대개 이런 나라에서는 노인들이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을 함께 거머쥐고 ..

충북 홀대론(?) 충북에서 자칭(!) 오피니언 리더라고 하는 사람들은 매우 흥미로운 생각을 갖고 있는데, 바로 ‘충북 홀대론’이 그 주인공이다. 이것은 충북이(다시 말해 충북 출신 사람들이) 중앙 정부나 중앙 정치권에서 홀대를 받고 있으므로, 우리끼리 똘똘 뭉쳐 충북의 몫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