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국경제를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경제적/기술적 측면에서 일본에는 밀리고 중국에는 추격당해서 이런 표현이 나온 것인데, 과연 일본과 중국도 그렇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얼핏 보면 샌드위치 신세란 말이 무척 겸손한 표현 같지만, 한국 특유의 이웃 나라를 깔보는 발상에서 나온 말이다. 즉,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는 일본은 빨리 추월해 버리고, 우리를 졸졸 좇아오는 중국은 좀 더 분발해서 따돌리자... 뭐 이런 발상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일본도 한국에 추격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하고, 중국도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우리만 ‘샌드위치 신세’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은 중국에 추격당한다고 생각하고, 중국은 미국을 추격한다고 생각할 뿐, 두 나라 모두 한국은 안중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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