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잡담

작심삼일(作心三日)은 한·중·일 공통...?!

페이퍼컴퍼니 2013. 1. 1. 22:05

어차피 작심삼일이 될 게 뻔하여 이젠 새해 계획도 세우기 귀찮다.

연초에 새해 결심을 하지 않으려니, 시간이 남아서 그런가... 쓸데없는 의문이 생긴다.
왜 삼일이지...??
작심2일도 아니고 작심4일도 아닌, 왜 하필 작심3일이란 말을 쓰는 걸까?
그러고 보니 비슷한 뜻을 가진 일본어, 중국어도 모두 3일이란 말이 들어간다.
아마 숫자 三은 한자문화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사상적 흐름인가 보다.

일본어에는... 중이 되겠다고 결심하지만 3일을 못 간다라는 말이 있고(三日坊主),
중국어에는... 매일 열심히 일하겠다고 결심하지만, 3일 물고기 잡고 이틀 그물 말린다는 말이 있다.(三天打鱼, 两天晒网)

결심이 3일을 못 가는 건, 예로부터 내려오는 동양사상(?)이므로,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난다고 너무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자^^;


참고로 비슷한 뜻의 영어는...??
역시 영어에는 3일이란 말이 없다.

Soon hot, soon cold.(빨리 뜨거워지면 빨리 식는다.)

또 참고로 이 영어를 일본어로 말할 때는 좀 예스럽게 표현한다.

Soon hot, soon cold.
(熱し易きは冷め易し / ねっしやすきはさめやすし)